한·아세안 CEO 서밋서 "동서 철길 재건시 글로벌 교통 허브"
"풍부한 자원과 낮은 부채, 엄청난 인구 아세안, 새 리더 될 것"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일본은 쇠퇴 중인 것에 비해 한반도는 경제 부흥을 이끌 것"이라며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로저스 회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 발표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아시아에서 한국은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yooksa@newspim.com |
로저스 회장은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 중인 것에 비해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노동력과 한국의 자본·제조업이 결합해 경제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특히 "일대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잇는 동서의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글로벌 교통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아세안에 대해서도 "동북아시아와 함께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세안은 새로운 무역 루트와 시장으로 발전해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며 "풍부한 자원, 낮은 부채, 6억 명의 엄청난 인구를 가진 아세안은 새로운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CEO서밋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사메드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아세안 6개국 정상들과 한국 및 아세안의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 측 대기업 총수는 이날 서밋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베트남 팜딘도안 푸타이 그룹 회장, 싱가포르 더글라스 푸 사카에홀딩스 회장, 미얀마 페표 테자 투그룹 회장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채송무 기자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