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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고심하는 카드업계...하나카드, 준정년퇴직 시행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6:40

신한카드, 2년에 한 번 희망퇴직…실시 여부 두고 '저울질'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카드사들이 희망퇴직 실시 여부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이미 희망퇴직을 단행한 카드사도 있다. 거듭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가 카드업계 감원 한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14명 규모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시행했다.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은 만 40세 이상, 근무 기간 15년 이상이다, 최대 24개월 치의 월급을 받고 퇴직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부터 1년에 두 차례 이 같은 특별퇴직을 시행하기로 했고, 이달 처음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카드사들이 희망퇴직 실시 여부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일부 카드사는 이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거듭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가 감원 한파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11.25 clean@newspim.com

신한카드는 현재 희망퇴직 여부를 두고 저울질중이다. 신한카드는 통상적으로 2년에 한 번씩 희망퇴직을 실시해왔다. 지난해 1월 18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내년 초쯤 희망퇴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한카드 노조 측은 사측에 희망퇴직 실시 여부와 계획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앞서 KB국민카드도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에 진행된 희망퇴직은 과장급 이상으로 23명이, 올 초에는 1976년 이상 전 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13명이 자발적으로 퇴직수순을 밟았다. 현대카드 역시 지난해 말 200여명 수준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처럼 카드업계에 연이어 희망퇴직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해서 낮아진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희망퇴직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리스, 할부 사업 등 신사업 발굴과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왔다. 무수익·저수익 자산을 줄이고 고비용 영업 채널인 대면 채널의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신용카드 모집인은 1만17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811명)과 비교해 14.8% 줄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 업계 카드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8억원)과 비교해 347억원(8.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수치는 증가했지만 대부분 법인구매 카드 이용금액 감축 등 무수익 자산 축소와 고비용 마케팅을 중단 등 비용 절감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결국 비용 절감의 종착지는 가장 비용이 큰 인건비"라며 "수익성 악화로 인한 비용 절감은 필연적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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