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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타이거 우즈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 오간 토니 피나우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5:08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5:08

장난 전화에 가슴이 철렁
프레지던트컵 12월12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타이거 우즈가 토니 피나우에게 단장추천 소식을 전해주기 전 장난기를 발동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24일(한국시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가 프레지던츠컵 단장추천 선수로 토니 피나우를 뽑기 전 그에게 장난을 쳤다. 피나우는 이 장난전화로 프레지던츠컵 출전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토니 피나우를 프레지던츠컵에 뽑았다. [사진=골프닷컴] 2019.11.25 yoonge93@newspim.com

이 매체는 "타이거 우즈가 토니 피나우에게 프레지던츠컵 소식을 전하기 전 아주 잔인한 장난을 쳤다. 우즈는 피나우에게 전화 통화를 걸어 '안 좋은 소식을 들고오게 돼 유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낙담하고 있는 피나우에게 우즈는 몇 초간의 정적 후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토니 피나우는 미국팀에 중요한 자원이 될 선수다. 그는 우리 팀에 활기를 불어다 줄 것이고, 일관성 있는 플레이로 우리 팀을 지원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나우는 지난 3년간 우승 없이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다. 이는 그의 플레이가 얼마나 일관성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우리 모두 그와 함께 플레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토니 피나우는 지난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찰스슈왑챌린지와 WGC HSBC 챔피언십 등 준우승만 2차례 오르는 등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는 지난 11월8일 단장 추천 선수로 자신을 포함해 게리 우드랜드, 패트릭 리드, 토니 피나우를 선택했다.

이로써 미국 대표팀에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브룩스 켑카를 제외한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맷 쿠챠, 웹 심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자력으로 티켓을 확보한 7명의 선수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타이거 우즈, 개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에 이어 켑카 대체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리키 파울러까지 12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세계랭킹 상위 8명의 미국 선수는 자동 선발되며, 나머지 4명은 양팀 단장 추천으로 출전권을 받는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12월 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그동안의 성적은 미국팀이 10승 1무 1패. 2003년 무승부 이후 미국팀은 7연승을 달렸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멜버른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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