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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절반 이상 적자...금감원, '유동성' 점검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06:00

3분기 전문사모운용사 56.5% 영업적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200여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절반 이상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운용구조, 유동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전문사모 집합투자업자 200곳 중 113곳(56.5%)이 3분기 영업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2019.11.25 rock@newspim.com [자료=금융감독원]

공모 자산운용사까지 포함한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적자 비율은 48.4%로 전분기 대비 3.4%포인트(p) 증가했다. 올 3분기 공·사모 자산운용사 275곳(공모운용사 75곳, 전문사모운용사 200곳) 중 142곳이 영업흑자, 133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관계자는 "신규 자산운용사 진입으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신설 운용사의 재무현황·리스크 관리실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운용자산 내역 및 운용구조·펀드별 환매 형태·유동성·레버리지 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는 전 분기 대비 15곳이 늘었다. 전문사모운용사 15곳이 신규등록하면서다. 전문사모운용사 1곳은 공모 운용사로 전환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 포함)은 1114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1.9% 증가했다. 공모펀드, 사모펀드, 일임계약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2018년 이후 증가 추세다. 채권형펀드와 재간접펀드가 각가 2조7000억원, 1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 운용자산은 395조원으로 6월 말 대비 14조1000억원 늘었다. 부동산(5조7000억원), 특별자산(4조원), 혼합자산(2조원) 위주로 증가했다.

지난 7∼9월 중 전체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자본시장법상 사모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뉜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연 5~7%의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2015년 10월 금융위원회가 최소 가입금액을 5억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추며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PEF는 소수 투자자들로부터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법인인 '금융위원회 등록 GP(운용사)'가 'LP(전문투자자+3억원 이상 투자자)'와 결합한 '투자합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 기업 및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구조조정한 뒤 이를 매각하거나 재상장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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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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