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강재우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연구팀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연구팀은 면역항암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망한 2가지 표적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물질을 각각 도출한다. 크리스탈은 이 물질을 자사의 신약발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평가한 후, 신규 면역 항암제 신약후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렇게 발굴한 신규 면역 항암제 신약후보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개발은 크리스탈이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왼쪽부터) 크리스탈 조중명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강재우 교수.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2019.11.25 allzero@newspim.com |
크리스탈은 신약후보 발굴 및 최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 후보를 도출하고 임상개발, 기술수출까지 성사시켰다. 제22호 국산 신약인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개발된 국내 바이오벤처 1호 신약이다.
강재우 교수팀은 자체적으로 확립한 AI 플랫폼을 이용해 의생명 AI분야에서 기술력과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6년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생어연구소(Sager Institute)가 주관한 항암제 조합 효과 예측 드림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암 단백체 예측 챌린지에서 한국 팀 최초로 드림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이 외에 2018년 미국 마운트시나이 의대에서 주관한 다표적 신약개발 챌린지, 올해 인공지능기반 약물활성도 예측 드림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3년 연속 드림챌린지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드림 챌린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의생명분야 AI 관련 데이터과학 경진대회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아직 AI모델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초기단계로, 강재우 교수팀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인 혁신 신약후보를 발굴하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