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가 겨울철새가 도내 8개 지역에 13만 7000마리가 날아오고 최근 다른 도에서 야생조류 저병원성 AI가 계속 검출됨에 따라, 닭·오리 사육농가 방역초소 운영, 오리농장 생석회 일제 살포 등 차단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다른 시도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12건이 검출됐다. 지역별로 충남 4건, 충북과 경북 각 2건, 강원과 경기, 경남, 전북 각 1건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10월부터 나주 산란계 밀집단지에 가금농장 방역초소를 운영한데 이어 25일부터 AI 발생 우려가 높은 종오리·육용오리 농장 13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 2020년 2월까지 운영한다.
24시간 근무자를 배치해 출입자 통제와 소독 여부 확인 후 농장 진입 허용 등에 나선다.
오리 사육농장에는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로 생석회를 다시 살포한다. 전남도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지원해 10월부터 3회 생석회를 일제 살포 했으며, 오는 12월 4일 4차로 일제 살포할 예정이다.
육군31사단과 해군제3함대의 제독차량 3대, 광역방제기 5대 등을 활용해 주요 철새도래지 18개소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방제차량 24대로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산차량이 고·중위험성 철새도래지(과거 AI 검출지역) 500m 인접 도로를 지나가면 GPS단말기 방송으로 차량 우회 안내를 실시한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차량이 철새도래지 인접도로를 지나가면 이 사실이 별도의 문자 메시지로 통보되므로 축산차량 소유자에게 전화예찰을 실시, 해당 차량을 소독토록 할 계획"이라며 "반드시 축산차량은 우회 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