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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배당귀족株로 안전마진 확보"...한국밸류운용, 내달 '글로벌 인컴펀드' 출시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08:00

다음달 2일 '한국밸류 글로벌 리서치 배당인컴 펀드' 출시
인컴자산 담아 은행 예금 금리 3~4배 이상 수익률 목표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펀드전략은 간단합니다. 인컴(고정 수익) 자산에 투자해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은행 예금 금리보다 서너배 높은 수익을 내는 겁니다. 연 4.25% 안팎의 주주환원율과 추가 자본차익을 통해서 입니다. 1%대 이자에 불만인 예금 고객, 고수익을 좇다 변동성 때문에 마음 졸였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한국밸류 글로벌 리서치 배당인컴 펀드'를 설계한 정신욱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지난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인컴 자산 투자로 잃지 않는 투자를 자신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다음달 2일 '글로벌 리서치 배당인컴 펀드'를 출시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신욱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펀드매니저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1.25 dlsgur9757@newspim.com

정 매니저는 저금리, 저성장 시기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 이번 펀드를 구상했다. 기준 금리가 내리며 은행 예금 등 원금보장 상품의 낮은 기대수익률이 불만인 가입자, 개별 주식 투자로 고수익을 기대했지만 높은 변동성에 실망한 투자자를 위해 내놓는 펀드다.

펀드는 리츠(오피스·쇼핑몰 등 대형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부동산투자회사), 신흥국 채권 등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자산을 담아 기본 일드(수익)를 확보하고,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금리 수준 이상의 꾸준한 인컴을 쌓을 계획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10%로 잡았다. 변동성은 9%대로 예상했다. 인컴 자산에 분산투자해 펀드 변동성을 보통 주식시장이 보이는 변동성의 절반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주가지수 변동성이 10%대 후반 정도이다. 총 보수는 선취 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 기준 약 연 1.88%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는 인컴 자산군 간 균형을 중시했다. 최근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채권·부동산형 인컴자산과 주식형 인컴자산을 고루 담는다. 내년부터 세계 경기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채권·부동산형 인컴자산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거 2년 동안 채권·부동산형 인컴 자산에 돈이 몰렸는데, 이들 자산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정 매니저는 "금리 하향기인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채권형 인컴자산이 인기를 누린 시기였다면, 금리가 더 낮아진 올해는 채권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며 리츠와 같은 부동산형 인컴자산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며 경기지표가 돌아선다면, 경기 상승과 함께 금리가 오르며 채권형 인컴자산 수익률이 내리고 부동산형 자산도 전처럼 좋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신욱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펀드매니저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1.25 dlsgur9757@newspim.com

◆ 리츠·신흥국 채권 등 고배당 자산+글로벌 배당성장주 투자

펀드 자산의 약 40%는 저변동성 고배당 자산에 투자한다. 국내외 리츠, 금리 6%대 신흥국 채권, 배당수익률 5~6%대 미국 우선주, 특별자산인 마스터합작회사(MLP)와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등을 적절하게 배분해 배당수익률 5%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50%는 배당성장주로 채운다. 미국과 미국 이외 국가에서 안정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별해서다.

미국에서는 배당귀족 50개 종목이 유니버스(투자가능 영역)다. 지난 25년 동안 매년 배당을 증액한 기업들이다.

정 매니저는 "미국 배당귀족주는 정보기술(IT) 버블, 세계 금융위기 때도 배당을 증액한 기업"이라며 "탄탄한 사업모델과 주주환원 의지를 증명한 회사들"이라고 말했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5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추렸다. 이 중에서 사업모델이 안정적이고, 성장성을 갖춘 주식을 엄선해 담을 예정이다. 네슬레 같은 소비재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나머지 10%는 펀드 매니저 재량 영역으로 남겨뒀다. 매니저가 성장을 확신하는 주식을 담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리스크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공모펀드에서 찾기 힘든 환 오픈 전략을 선택했다.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등시장 위험에 직면했을 때 환율로 하방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매크로(거시경제) 쇼크(충격)가 왔을 때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리며 달러 강세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 매니저는 "공모펀드는 마켓 리스크(시장 위험)를 헤지(회피)할 수단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시장 리스크에 노출돼있다"며 "환을 오픈하면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자산가치 하락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은 일드를 내는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인만큼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데 적합하다고도 조언했다. 연금 계좌로 투자했을 때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등의 과세가 이연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매니저는 2007년부터 12년 동안 한국밸류운용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밸류 10년투자 재형펀드(채권혼합)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펀드(주식) △한국밸류 사파이어 Value-up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담당 매니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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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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