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 자금 몰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영증권은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인컴펀드가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글로벌 유동성 담당 연구원은 15일 "저금리 하에서 노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인컴형 투자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관심이 커지며 인컴펀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Morningstar,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인컴펀드는 주로 채권, 주식, 리츠(오피스·쇼핑몰 등 대형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부동산투자회사), 부동산 관련 상품에 투자해 이자, 배당 분배금 등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자산가격 상승보다는 인컴 수익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인컴펀드는 30개다.
오 연구원은 "인컴펀드는 인컴수익이 안전마진으로 작용해 변동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변동성과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컴형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올 들어 1조5000억원 이상 자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국내 펀드시장에서는 채권,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가 인기다. 올해는 '하나UBS PIMCO글로벌인컴펀드',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로 신규 유입 자금이 몰렸다.
오 연구원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 관심 증가로 투자자들이 일부 주식 기반 인컴펀드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변동성으로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에 채권 기반 인컴펀드에도 관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위: 억원, % *2019.9.30.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공모펀드 기준, 운용펀드/모펀드 대상 연금·세제혜택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 [자료=Fn spectrum,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다만 인컴펀드는 펀드별로 투자대상과 운용전략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과 포트폴리오에 맞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컴펀드에 투자하기 전 기본적인 매크로 경제 변수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국내외 정부정책, 기업실적, 글로벌펀드 자금흐름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각 펀드의 운용철학, 운용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현황, 예상 인컴수준 등을 살펴 본인의 포트폴리오 상황에 맞게 투자하길"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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