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박영선 장관, 다문화 소상공인 대화…"차별 없는 정책 지원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6:28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6: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세금·홍보방법 등 지원 요청 "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사장님을 꿈꾸는 다문화 국민 80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다문화 국민에게 차별없는 정책을 펼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책을 갑자기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문화적 저항도 있을수 있어서 조금씩 확대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살펴보니, 아세안이나 외국에서 와서 한국에서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기부가 아직도 부족하지만, 힘들어하는 부분을 좀 더 껴안아서 포용하는 마음으로 크게 마음을 열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사장님을 꿈꾸는 다문화 국민 80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양섭 기자] 2019.11.27 ssup825@newspim.com

박 장관은 "지난 7개월간 중기부 장관으로 일해 오면서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많은 다문화 국민들이 소상공인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국민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관련해 조봉환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은 "현재도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기본적으로 차별은 없다"면서도 "다만 현실적으로 지원 현황이 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까지 별도의 창업교육은 없었는데 내년부터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신 서울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도 "현재도 지원 제도가 부족한게 아니라 그걸 활용할수 있는 분들이 적다"면서 "이게 과연 정책만으로 할수 있느냐 이런 고민이 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지방청 쪽에서는 이런 부분을 확장해서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최근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前)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이주 여성이 당당하게 사회에 나와야 2세들도 당당한 엄마를 보면서 당당하게 사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꿈을 잊지 말고 성공한 기업인이 돼서 자랑스런 한국인, 기업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자스민 전(前) 국회의원이 27일 서울 종로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린 '다문화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김양섭 기자] 2019.11.27 ssup825@newspim.com

창업을 원하는 다문화 국민과의 이번 대화는 지난 25~26일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아시아 출신의 다문화 국민을 초대해 100분간 진행됐다.

다문화인 3명의 창업 경험과 인생 사연이 담긴 창업 스토리를 함께 들은 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문화 국민이 소상공인 창업과 사업체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겪은 현장 경험과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고향식당 3곳을을 운영하는 이미현 씨는 1994년 한국에 와서 산업연수생으로 근무하다 회사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1998년 결혼 후 한국에 정착했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생활했지만, IMF 후 남편이 직장을 잃고 건설현장에서 일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향 언니가 돈을 빌려줘 2002년 베트남 식당을 창업하게 됐다.

처음에는 8평 남짓한 작은 식당이었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2008년 현재 위치에 자리잡았다. 점차 한국 사람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돼 2015년에는 방송에도 소개됐다. 현재 한국인 손님이 8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1호점은 본인이 운영하고 2호점은 남편이, 3호점은 동서가 운영하고 있다. 

이미현 씨는 "다문화인이 처음 창업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 문제이며, 세금문제나 홍보방법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언어교육, 자금지원, 세금교육, 홍보방법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장품 판매업, 족발집 등을 하고 있다는 베트남 출신의 조민정 씨는 "누구나 다 할수 있다. 열심히 안 해서 그렇다"면서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고, 딸이 중학교 1학년인데 친구들이 '너희 엄마 베트남 사람이야?' 할까봐 더 열심히 한다"고 경험을 말했다.

이날 다문화 국민들은 언어소통 문제로 인한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 획득 및 접근성 부족, 다문화인의 창업 지원사업 참여 곤란, 다문화 신생업체의 초기 시장개척 과정에 겪는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 다문화인에 특화된 창업교육과 공간 제공,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판로 및 마케팅 지원, 경영 활성화 교육,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을 건의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한 참석자는 박 장관에서 "대통령을 만나면 불법체류자를 합법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때 안산에서 제가 메모를 해서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드렸는데, 그때는 '대통령 되면 합법화 하겠다' 했는데 까먹으신 것 같다"면서 "전달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이건 세계 어느나라나 갖고 있는 문제다. 일자리는 서로 경쟁하는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쪽지를 전달하신 것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걸 인권 차원에서 접근하시라 짐작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속시원하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면서, "관련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다문화 국민은 일반 국민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안다. 오늘 대화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다문화인의 창업과 경영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와 건의내용에 대해 중기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