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수익성 악화는 피할수 없지만 중장기적 분석 긍정적
물량 증가율·소비자 충성도 확보 기반으로 수익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아마존이 배송투자 확대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2020년 중반기 매출 증가 및 이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을 주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9일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을 맞아 20만명의 추가 고용과 1일 배송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나 외형증가 가능성과 2020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아마존 직원수 및 물량 증가율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2019.11.29 hslee@newspim.com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9년 2분기부터 1일 배송 투자를 확대해 2분기 누적 투자 금액은 35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아마존 가이던스는 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아마존 외에 월마트, 타겟 등 오프라인 소매 기업의 배송 투자도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도 존재한다"며 우려의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전체 47000여개 매장 중 현재 3000여개 매장에서 픽업 서비스가 가능하고, 1400여개 매장에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월마트는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3분기 이커머스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그러나 그는 "배송 투자 확대 후 아마존의 물량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2분기 18%, 3분기 22% 상승해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며 "미국은 국내와 달리 배송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충성도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1일 배송 확대에 따른 1인당 ARPU(구매 횟수)와 이커머스 침투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기대치를 하회한 4분기 가이던스로 인해 향후 아마존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4분기 가이던스가 과도하게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상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과거 투자 확대 시기를 고려하면 2020년 중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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