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길림양행, 29일 216억원 투자·104명 신규 고용 등 투자 협약 체결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세계 16개국에 수출하는 K푸드제품 '허니버터 아몬드'로 유명한 ㈜길림양행이 원주기업도시에 공장을 신설한다.
강원 원주시와 ㈜길림양행 투자협약식 모습 [사진=원주시청] |
원주시와 길림양행은 29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공장 신설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길림양행은 원주기업도시 2만4956㎡(7549평) 규모의 부지에 21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착공해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신축이 완료되면 104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1988년 7월 설립한 길림양행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하고 있다. 아몬드·땅콩·믹스너트류를 주력제품으로 과자, 코코아 제품 전문 제조업체다.
현재 중국, 홍콩,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16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허니버터 아몬드'는 길림양행의 메가 히트 상품이다. 이에 힘입어 K푸드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허니버터 아몬드'를 구입하는 게 필수코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2016년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천만불 수출 탑과 중국 소비자가 선택한 한국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출 역시 2013년 560억원에서 지난해 1400억원으로 5년 만에 세 배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품질 유지와 생산량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위해 원주기업도시에 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
원주기업도시는 경기도 광주에서 40분, 수도권 1시간 내외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해 신규 투자를 원하는 수도권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2020년 지능형 교통 체계(ITS)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등 입주기업 직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도 계속 확충될 전망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최근 대내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투자를 결정해 준 ㈜길림양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