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직인으로 문희상‧이인영‧나경원에 공문
오신환 "원내대표 직인 아닌 공문 효력 없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이 2일 오신환 원내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문희상 국회의장 등에게 전달하고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갔다고 통보했다.
바른미래당 사무처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직인이 찍힌 공문을 문 의장과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각각 발송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leehs@newspim.com |
손 대표는 공문을 통해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일 제17차 전체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오신환 원내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의결하였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오신환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되었고 당규 제24조 2항에 의해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으로 되었음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 명의의 직인이 날인된 '오신환 원내대표 당 징계 결정에 따른 원내대표 권한대행 결정의 건 통지공문'은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의 직인이 날인된 공문이 아니므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일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 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했다"며 오 원내대표와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 등 4명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결정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