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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출신 아주자동차대학생, 내년 2학기부터 '반값등록금'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0:34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0:34

보령시, 우수인재 유출 방지‧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위해 재정지원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보령 출신 아주자동차대학생들은 내년 2학기부터 기존 등록금의 절반만 내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충남 보령시는 지역 우수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반값등록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반값등록금은 지역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이 지역 내 유일한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교로 진학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등록금 620만원 중 절반인 31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보령시청 전경 [사진=보령시] 2019.12.03 rai@newspim.com

현재 대학에서 보령지역 고교 출신학생에게 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만세보령장학회에서 추가로 240만원을 부담해 최종 31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시의회의 승인과 추경을 거쳐 사업예산을 반영하고 지역 고교 출신 아주자동차대생 전원에게 학업기준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만세보령장학회 정관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재 아주자동차대학생 988명 중 보령지역 고등학교 출신은 20명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값등록금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지역 고등학교에서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최광희 시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 그리고 관내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우수인재를 지역에서 활동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학금 이외에도 지역대학 출신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찾는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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