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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발언-OPEC 감산 확대 전망에 보합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5:53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5:5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하락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이번 주 감산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지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4센트(0.3%) 상승한 56.1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2월물은 10센트(0.16%) 하락한 60.82달러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11월 재선 때까지 타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양국의 무역전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중 협상의 데드라인(마감 시한)이 없다"며 "어떤 면에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소식통을 인용해 OPEC과 비회원국인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이 현행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 정책을 40만배럴 늘린 160만배럴에 합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이전에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고위 관료는 이날, OPEC 산유국들이 시장 전망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감산 정책에 대한 현재 합의를 바꾸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이번 주 OPEC+ 총회가 건설적이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러시아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석유 생산업체인 루크오일의 바기트 알렉페로프 CEO는 "겨울철 특히, 러시아에 있어서 추가 감산에 나서는 것은 편의주의적인 행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지지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OPEC+이 내년 말까지 150만배럴의 감산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 감산 동맹 회원국들은 오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감산 연장 및 감산 규모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3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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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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