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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영우 한국당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정치·역사적 책임 지겠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9:45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9:45

"한국당은 그릇이 너무 작다…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당 지도부도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선의 정치인인 그는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모두가 공감하듯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온전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왜 지금까지 국민 속에서 함께하지 못했는지, 국민은 왜 자유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지 않은지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당은 너무 작은 그릇"이라며 "우리끼리는 단단할지 모르나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기에는 너무나 작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며 "당 대표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2.02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영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문이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책임지겠습니다

경기도 포천·가평 국회의원 김영우입니다. 저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모두 법정에 섰습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입니다.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책임지겠습니다.

이렇게 책임을 지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왜 그리 번민이 있었는지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 모두가 공감하듯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온전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당대표는 추운겨울에 노천에서 몸을 던져 단식까지 했습니다. 정당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절박함'을 국민들께 호소했습니다.

원내에서는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막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듯이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왜 지금까지 국민 속에서 함께 하지 못했는가. 국민은 왜 자유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반성해야 합니다.

나라가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이때에 우리 내부에서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지당하거나 막혀서는 안됩니다.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 기술과 정치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습니다. 국민과 하나 되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면 포퓰리즘과 선동,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저들을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당은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절망에 빠져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지 반성해야합니다. 오히려 잠재력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의 미래를 발목잡고 있는 거나 아닌지 깊이 돌아봐야합니다.

외교와 안보, 국방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서 제발 나라를 지켜 달라는 애국 시민의 처절한 외침에 부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위기에 빠진 이 나라에 정치권이 과연 어떤 답을 내놓고 있습니까.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불황에 기업은 이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기업을 위한 정책은 커녕 기업인의 목을 더 조르고 있는데 어느 누가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북한의 핵 미사일이 고도화되고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으로 강제로 소환 돼 죽음의 길로 내몰리는데 정치권은 눈과 귀를 닫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가 시작돼야합니다.


오늘날의 정치는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채 과거만을 붙들고 과거와 싸우고 있습니다. 서로 편을 갈라 끝없이 상대진영을 욕하고 있습니다. 자기진영은 무슨 짓을 해도 옳다고 우깁니다. 온갖 특혜와 편법을 저질러도 있는 법을 활용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정치에 협치의 정신이 사라진지 오랩니다. 상대편은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고소와 고발, 척결의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후진 정치가 국민들의 정치불신만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정치를 끝내야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시작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도 문을 닫아야합니다. 정당도 자당의 의석수를 몇 석 더 얻어 보겠다고 선거제도를 이리 고치고 저리 고치는 꼼수의 유혹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역사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의 1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지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산업도 교체되고, 사회도 진화하는데, 왜 정치권만 구태의 늪에 빠진 채 진화의 물결을 거부하는 것입니까.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입니다. 우리끼리는 단단할지 모르나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기에는 너무나 작고 부족합니다. 청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단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합니다.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지도부도 나서줘야 합니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합니다. 20대 총선 막장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정치개혁도 아니고 헌신도 아닙니다. 상식의 문제요 양심의 문제요, 합리성의 문제입니다. 이제 우리 정치는 맹목적 이념이나 패거리 정치가 아니라 상식과 양심과 합리성이 기준이 되어야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판사와 검사, 장차관과 장군 등 이른바 사회적으로 성공한 특권층만으로 채워진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민영웅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정치는 나라의 미래를 고민해야합니다.

국회를 방문한 초등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에, 국회 본회의장은 싸움만하는 장소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 국회가 싸움만 하는 곳으로 비쳐지고 있다면 이 나라 정치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정치는 특정 이념, 정파, 특권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신 부모님,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신 포천 가평, 그리고 초재선 때의 연천 지역주민들, 저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저를 믿고 따라준 보좌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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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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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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