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투협회장 선거 4파전 확정...'협회분리'자산운용사 표심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재철·신성호·정기승·서재익 후보자 지원
유력 후보군 불출마로 결과 예측 어려워
의결권 비중 높은 대형사 지지후보 우세 전망
'회원사 70%' 자산운용사 의중도 관심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차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협회장 공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295개 회원사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공모 결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 사진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서재익 한금융투자 전무 [사진=각사]

나재철 후보는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대신맨'이다.

나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금융투자업계에 헌신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환경 구축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을 통한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테스크포스(TF) 추진 등 5개 추진 정책을 제시했다.

서재익 후보는 1959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2008년 삼성증권 SFC(투자권유대행인) 멘토로 금투업계에 입문했다. 업계에 종사하면서도 뉴질랜드상공회의소 어드바이저, 한국규제법학회 회원, 금융소비자학회 회원, 국제법률가전문가협회 비상근 부회장, KDI 경제전문가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서 후보는 "지금까지 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며 "회원사들의 권익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정책 반영을 통해 협회의 영향력을 키우고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한국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 수행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규제와 금융투자자 보호 등 투자 금융 선진화 기여 등으로 구성된 경영계획서를 발표했다.

신성호 후보자는 195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삼보증권. 대우증권, 대우증권,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한국증권업협회 상무,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본부장, 우리선물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IBK투자증권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신 후보자는 "업계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재산증식은 물론 업계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과거 협회 근무 경험을 살려 내부 혁신과 결속으로 협회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조직개편, 성과 평가를 통해 협회 전문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증권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제도개선 지속 추진 △회원사 직원 대상 실전적 학습 실시 △해외진출 적극 지원 △협회 자산운용 효율화를 통한 협회재원의 회원사 의존도 축소 등을 내놨다.

정기승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국장,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정 후보자는 "42년 동안 금융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이제는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헌신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느꼈다"며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업계의 온몸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회 경영 기본방향 및 핵심전략으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 △국가경제 지속성장 견인 △국민자산 증대 기여 △금융투자산업의 국가 성장동력화 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2019.11.08 leehs@newspim.com

이처럼 출마를 공식화한 4명의 후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유력 인사로 분류된 인물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투표권을 쥔 회원사들의 입장이 후보자 공약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치뤄지는 선거라 공모 막판까지 어떤 인물이 후보로 나설지 예측이 어려웠다"며 "후보자 각각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누가 최종 후보군 선정될지 부터 관심사"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금투협회장 선출은 회원총회 전 후보추천위원회가 먼저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에 선정된 이후에는 정회원사 295곳(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4곳, 신탁사 12곳)이 참가하는 총회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

일단 투표에 들어가면 대형 증권사의 표심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정회원사 1곳당 1표가 부여되는 균등의결권이 40%, 회비분담금에 따른 비례의결권이 60% 반영된다. 때문에 회비분담금이 큰 대형사들의 의결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전체 정회원사의 약 75%를 차지한 자산운용사가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자산운용협회 분리 목소리가 적지 않아 후보군에 따라 전략투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금투협 회추위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실시한 후 오는 10일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20일 임시 총회에서 정회원사 과반 출석,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인물이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에 미달하면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