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10월 93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규모
상품수지 전월대비 감소...수입·수출 모두 전월대비 증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 축소...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7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다만 수출은 11개월째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78억3000만 달러로 전월(77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1년만의 최대 규모다.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전월대비 줄고, 본원소득 수지가 증가한 덕분이다.
[표=한국은행] |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나타내는 10월 상품수지는 80억3000만 달러로 전월(87억 달러)보다 줄었다. 이 기간 수출과 수입은 각각 491억2000만달러, 410억9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모두 증가했다.
다만 수입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유가 하락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여파로 지난해 12월 이래 전년동기 대비 11개월 연속 줄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22억6000만 달러)대비 적자가 소폭 줄었다. 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8억2000만달러로 전월(-8억1000만달러)대비 적자폭이 늘었다.
본원소득 수지는 18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5억4000만달러)대비 증가했다. 전년동월(14억1000만달러) 대비로도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급여 및 투자소득과 외국인이 국내서 받은 급여 및 투자소득의 차액이다.
국내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을 수취한 데다, 투자소득수지가 19억 달러로 전월(15억8000만 달러) 대비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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