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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경원 연임 불가 반발 본질, 황교안 전횡에 대한 경고"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5:43

"시작에 불과…원내대표 선거서 폭발할 수도"
"탄핵당 주류가 친박…쇄신공천 가능성 전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의 본질은 나 의원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의 과도한 전횡에 대한 경고"라며 "그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것이 폭발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2019.12.05 Q2kim@newspim.com

홍 전 대표는 "그 다음이 공천"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박 공천을 할 때도 끝까지 자기 마음대로는 하지 못했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다가 당이 '폭망' 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탄핵 당한 야당의 공천 핵심 방향은 탄핵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정권의 장차관,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요직에 있던 사람들을 정리하는 쇄신 공천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그럴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그 다음에 올 후폭풍은 당이 더욱더 쪼그라들고 공천 과정에서 분당 사태까지 올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때 당 대표를 하면서 광역단체장과 그에 준하는 100만 도시 단체장만 중앙에서 결정하고 나머지 모든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들 공천은 모두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에게 책임공천을 했다"면서 "이후 선거 결과에 대해 광역은 대표가, 기초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책임지자고 약속 했으나 선거 패배후 책임진 사람은 당대표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런 사람들이 공천 때 배제 되면 가만히 있겠나. 그런 것을 잠재울 카리스마가 황 대표에게 있나"라고 반문하며 "태국 탁신 총리 동생 잉락 총리는 당 쇄신 없이 부패한 당으로 재집권에 성공 했으나 민도가 훨씬 높은 한국에서도 탄핵에 대한 책임과 쇄신 없이 탄핵 당한 정당이 재집권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무망한 뜬 구름"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끝으로 "아무튼 당의 최대 현안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와 선거법과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황 대표와 나 의원이 책임지고 막는다고 했으니 우선 그것부터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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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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