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간부회의서 검찰 수사에 불만 드러내
"김기현 사건 수사 정치적 의도 의심되면 특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공정성이 의심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만약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거나 (검찰이) 진실을 덮는 경우 민주당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4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커지고 국가 양대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 간 갈등으로 국민 불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둘러싼 3대 의혹이 매우 심각하다"며 김 전 시장 가족측근 비리 의혹과 울산 고래고기 사건, 청와대 특감반원을 둘러싼 검찰·경찰 갈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3대 의혹 모두 두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까지 수사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국가기관 신뢰를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3대 의혹 사건은 검찰 역시 수사대상에 해당한다. 검찰 단독수사는 선택적 수사,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라는 의혹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기 어렵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검찰과 경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합동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한치의 사심 없이 함께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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