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각부가 9일 발표한 2019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개정치가 전기비 0.4% 증가, 전기비 연율 1.8%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속보치 당시의 전기비 0.1% 증가, 연율 0.2% 증가에서 각각 0.3%포인트, 1.6%포인트 수정됐다.
9일 NHK에 따르면 내각부는 "법인기업통계 등 최신 통계에서 설비투자가 속보치 0.9% 증가에서 1.8% 증가로 대폭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본 GDP 성장률 추이(연율)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생활 체감에 보다 가까운 명목 GDP도 전기비 0.6% 증가(속보치 0.3% 증가), 연율 2.4% 증가(속보치 1.2%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실질 GDP 수요 항목별로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비 0.5% 증가(속보치 0.4% 증가), 주택투자 1.6% 증가(1.4% 증가), 설비투자 1.8% 증가(0.9% 증가), 공공투자 0.9% 증가(0.8% 증가)를 기록했다.
실질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내수가 플러스 0.6%(속보치 0.2%),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는 마이너스 0.2%(마이너스 0.2%)였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0.6%(속보치 0.6%)를 기록했다.
일본의 GDP는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10월 소비세 인상 이후 개인소비와 기업의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0~12월 GDP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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