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자제하고 활동량 줄이는 등 건강수칙 준수
외출 시 비상약 소지…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때 기저질환자의 건강관리에 각별의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0일 질본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돼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고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2019.12.10 mironj19@newspim.com |
우선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 시에는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손,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을 피하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실외 근무자 등 장시간 실외에서 활동 시에는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때 마스크 착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착용법에 따라 얼굴에 밀착하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외출 시에는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해야 한다. 장시간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 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벗어야 한다.
또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천식 환자는 최대 호기유속을 측정해 천식 수첩에 기록해둔다. 가슴 압박감,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운동을 삼가하고 특히 기저질환자의 경우 건강수칙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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