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홍콩 해외 기업들 '출구전략' 시위보다 불안한 건?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04:38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04:3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홍콩의 해외 기업들이 '출구 전략'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과격 시위에 소매업과 외식업 및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자동차와 기계업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을 하고 있던 업계가 홍콩 사업의 해외 이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반정부 시위가 다시 고조, 실물경기 한파가 한층 거세질 경우 홍콩 비즈니스를 유지하며 홍역을 치를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승인에 따라 무역 및 관세 특별 지위가 재검토되는 상황도 해외 기업들에게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인권의 날' 기념 집회에 참석한 홍콩 시위대가 코즈웨이 베이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지난 6월 이후 이어진 과격 시위에 인내심을 상실한 해외 기업들이 싱가포르와 일본 등 해외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부 업체들은 상하이와 선전, 광동 등 중국의 주요 비즈니스 거점 지역을 홍콩 대체 방안으로 저울질하는 움직임이다.

시위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매업과 관광업, 외식업에 이어 자동차와 금융, 기계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인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회적 혼란에 따른 실물경기 마비 이외에 우수한 인력의 해외 이탈이 해외 기업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인적 파워를 가장 커다란 강점으로 내세우는 홍콩에서 우수 인력을 찾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인력의 해외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어 반정부 시위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의 홍콩 해외 기업 유치 경쟁도 후끈 달아 올랐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정부가 홍콩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를 물밑 접촉하며 비즈니스의 도쿄 이전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미국의 이른바 홍콩인권법 승인에 따라 홍콩의 무역 및 관세 특별지위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는 상황도 해외 기업들을 동요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에도 홍콩이 충격을 모면했던 것은 특별지위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재검토 이후 특별지위가 흔들릴 경우 상황은 급변할 전망이다.

과격 시위로 홍콩의 실물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는 잿빛 전망을 연이어 제시했다.

피치가 지난 9월 홍콩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춰 잡았고,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무디스도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다만, 신용등급은 Aa2로 유지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