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유튜브 구독자 이벤트 금지한다고?"…'혼란' 부추긴 약관 개정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5:50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9:35

약관 조항, 가이드라인에 이미 기재된 내용
'막판 이벤트' 준비하는 유튜버·시청자 '혼란'
공지·설명 없는 유튜브코리아에 비판의 목소리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유튜브(YouTube)코리아가 구체적인 공지나 설명 없이 약관을 개정하면서 유튜브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유튜버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구독자 이벤트' 금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11일 유튜브코리아에 따르면 유튜브는 12월 초 약관에 '동영상 조회수, 좋아요 또는 싫어요 수를 늘리거나, 채널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사람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대한 실제 사용자 참여도의 부정확한 측정을 야기 또는 조장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새롭게 기재했다.

유튜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에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구독자 이벤트가 전면 금지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일각에서는 구독자 이벤트 규제가 타당한지 여부를 두고 찬반 토론까지 벌어지고 있다.

구독자 이벤트는 보통 유튜브 채널 구독을 클릭하고 영상의 '좋아요'를 누른 뒤 댓글에 이메일을 기입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컴퓨터나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독자 이벤트가 금지된다는 소문에 일부 유튜버들은 금지되기 전 '막판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구독자 387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보겸TV'의 김보겸 씨는 그동안 구독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로 지난 3일 "1억원 경품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벤트 소개 영상에서 "(구독자) 가족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1억원을 모았는데 유튜브 정책이 바뀌어 나눔을 이제 못 하게 됐다"며 "7일 이후에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다. 7일 안에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독자 이벤트 금지 소문은 헛소문으로 확인됐다. 신설됐다는 약관 조항은 '유튜브 컨테스트 정책 및 가이드라인'에 예전부터 존재하던 내용이었다. 다만 이용자들에게 해당 조항을 더 많이 노출시켜 이용방법의 이해를 돕게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약관에 새롭게 기재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YouTube 컨테스트 정책 및 가이드라인. 2019.12.11 hakjun@newspim.com [사진=유튜브코리아]

해당 조항은 구독·조회수·좋아요 등 측정 항목을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해 실제와 다르게 만드는 행위를 금지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정상적인 이용자 서비스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인 구독자 이벤트를 금지하는 게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튜브코리아는 약관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설명이나 공지를 하지 않으면서 유튜버들과 이용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유튜브코리아 관계자는 "유튜브는 서비스 약관에 가독성을 높이고 최신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내용 일부를 변경했다"며 "유튜브 사용자 경험, 엑세스 가능한 기능,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의 수익 지급 방식 등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