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외국인 채권 밀물...국내 금리 영향력 확대"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2:00

외국인 투자자금 주가·환율 영향력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유사
우리나라와 신흥시장 외국인 자본유출입 동조화 점차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의 채권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해 국내 금리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주가 및 환율에 대한 영향력은 위기 전후와 상관없이 모두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자금 위주로 유입됐지만 위기 이후에는 채권자금의 유입 규모가 큰 폭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나라와 신흥시장 간 외국인 자본유출입의 동조화도 점차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와 신흥시장국으로의 글로벌 유동성 유입 규모가 모두 증가해 경기동조화 정도가 커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형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신흥국간 자본유출입 동조화는 금융위기 이후 주식, 채권자금 위주로 높아졌고,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와 신흥국으로 함께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래프=한국은행]

한은은 또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수준을 보여 현재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잠재해 대외 리스크 요인 전개와 자본유출입의 변동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내국인의 국외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자금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기금 등 일반 정부부문은 국외투자시 주식투자를, 예금취급기관은 대출을 중심으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타부문은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외투자의 빠른 증가세는 인구고령화와 국내 투자수익률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연기금, 보험사는 가계부문 저축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외채권투자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의 증권투자수익률 격차 축소도 국외증권투자 유인 확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