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내년 총선서 청년에 최대 50%·여성 30% 가산점 부여키로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6:42

지난 총선보다 청년 가산점 30% 높여
"당 젊어지기 위해 과감히 결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내년 치러질 21대 총선 경선 과정에서 청년과 여성에게 각각 최대 50%, 30%에 달하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에 가산점을 20% 부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가산점을 늘린 셈이다.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여성에 대한 경선 가산점 부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일단 한국당은 청년의 정치참여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경선에서 최대 50%의 가산점을 청년에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kilroy023@newspim.com

청년도 연령별로 나눠 경선일 기준 만 34세까지의 청년 중 신인에게는 50%의 가산점을 주고 신인이 아닌 사람은 4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만 35~39세 청년 경선자는 신인에 40%, 비신인에 30%의 가산점을 준다.

만 40~44세 청년의 경우는 신인과 비신인에 각각 30%,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여기서 신인과 비신인을 나누는 기준은 '당 내 경선을 포함해 선관위에서 관리하는 모든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과거 20대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에 20%의 가산점을 부여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상향된 수준"이라며 "참신하고 역량있는 청년들이 국회에 진입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청년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가산점도 최대 30%를 부여하기로 했다.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에게는 30%, 비신인에게는 10%를 부여한다. 만 44세 이하인 여성 경선자는 청년 가산점의 기준을 적용받계 된다.

더불어 한국당은 만 45세 이상 만 59세 이상으로 청년층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정치 신인'에 해당하는 사람은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전 대변인은 "여성 정치의 참여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정치적 양성평등을 지향하고자 했다"며 "또 새인물과 새정치를 기대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정치 신인에 대해서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국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는데, 중증 장애인이나 탈북자, 다문화 출신 후보자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에도 각각 30%의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유공자, 독립 유공자,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사수하기 위해 앞장선 공익제보자에게도 3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회 사무처나 당직자,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에게도 가산점을 30%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당의 가산점 대상자는 경선에서 본인이 받은 득표율에 대해 가산점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만 34세 이하 청년 신인 정치인은 본인이 얻은 득표율의 50%를 가산점으로 받게 되는 셈이다.

만약 가산점 항목 중 여러 개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그 중 가장 높은 가산점 수치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진복 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은 "우리 당은 지금도 꼰대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청년들의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며 "당이 좀 더 젊어지고 국민 여론에 부합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과감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현역의원 30% 이상 컷오프를 하겠다고 한 것도) 신인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였다"며 "신인이 용기를 내서 뛰어들 수 있도록 경선시 가점·감점을 중요하게 따졌다"고 언급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