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의왕 조류생태과학관은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환경부의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되어 관리중인 큰기러기(Anser fabalis) 다수 개체를 포착했다고 12일 밝혔다.
[의왕=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왕송호수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사진=의왕시] 2019.12.12 zeunby@newspim.com |
의왕시에 따르면 큰기러기는 유럽북부에서 시베리아 동북부까지 툰드라와 타이가 지역에서 번식하고 중국, 한국 등 중위도 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띠를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며 주로 청정한 호수 일대에서 초본류 또는 열매를 먹이로 삼는다.
조류생태과학관은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 수많은 새가 화려한 편대 비행을 선보이며 왕송호수를 찾은 쇠오리, 대백로 등 30여 종의 겨울철새들과 함께 하는 것을 포착했다.
조류생태과학관 관계자는 "세계 주요 철새 서식지대가 개발과 오염으로 월동지를 찾는 개체집단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 귀한 철새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환경보존 노력으로 인해 왕송호수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왕송호수에서 철새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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