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홍콩 시위 도중 사망한 과기대 학생 추모식에 수천명 몰려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1:28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1:28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달 홍콩 시위 도중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홍콩 과학기술대 학생 차우츠록의 추도식에 수천 명이 몰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저녁 차우츠록의 유족들은 타이와이의 포푸크메모리홀에서 공개 추모 예배를 진행했다. 건물 밖으로 중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추모 인파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들은 대부분 홍콩 시위를 상징하는 검은 옷이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곳을 방문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홍콩 타이와이의 포푸크 메모리얼 홀에서 열린 차우츠록의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추모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홍콩 과기대 학생이었던 차우츠록은 지난달 4일 홍콩 반정부 시위 도중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019.12.12 lovus23@newspim.com

지난달 4일 홍콩 과기대 2학년생이었던 차우츠록은 시위에 참여했다가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했다. 차우츠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나흘 뒤 숨을 거뒀다. 사고 원인이 베일에 싸인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는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주차장 건물에서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며 추락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떨어진 차우츠록을 발견하고도 30분간 구조요원의 응급처치와 구급차의 진입을 방해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후 시위대는 차우츠록을 '순교자'라고 부르며 추모하는 집회를 진행해왔다. 지난 8일에도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집회에 참여한 시위대는 차우츠록을 추모했다.

추모식이 이뤄지는 홀 안에는 차우츠록의 생전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 슬라이드가 상영됐고 추모객들은 차우츠록의 영정사진 앞에 꽃을 헌화했다.

과기대 총장과 공대 학장 등도 방문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추모객 가운데 20대 남성은 자신도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시위에서 목숨을 잃은 차우츠록을 비롯한 희생자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우츠록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도식은 당초 오후 8시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계속 문을 개방하기로 했다. 

차우츠록의 장례식은 13일 열린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