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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상생대책] 車업종 2·3차 하청 울린 '약정CR'…"단가 조정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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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거래관행 개선 대책 발표
예상밖 원가하락 안된 경우 조정 신청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2차 협력사인 가진테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해 8월 국회에서 열린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에서는 15년간 자동차 부품을 납품한 현대차의 1차 하청업체가 납품단가를 후려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속되는 단가 인하 요구와 일방적 거래 중단 등이 도마에 올랐다.

# 공갈죄를 받은 태광공업 사건 이면에도 '원가인하(CR·Cost Reduction)'이라는 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태광공업은 현대차 1차 하청업체인 서연이화에 24년 동안 자동차 부품을 납품해왔다. 하지만 거듭되는 강제 단가인하를 호소하는 등 이를 견디다 못해 서연이화에 금형(금속으로 만든 거푸집)을 주는 등 회사를 넘기려했으나 공갈죄 고소로 논란을 키웠다.

현대자동차가 하도급업체와 체결하는 '약정(約定)CR'이 하도급 갑질의 원흉으로 부상하면서 공정당국도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CR은 협력업체가 연도별 단가인하율을 제출하면 이에 따른 단가를 인하하는 약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중소기업 거래관행 개선·상생협력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공정위가 내놓은 거래 공정화 기반 구축에는 그 동안 논란이 된 약정CR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공장 [사진=현대차] 2019.8.20 peoplekim@newspim.com

현대차가 하도급업체와 체결하는 약정CR 사례를 보면, 현대차의 1차 협력사가 A납품 부품에 대한 매출 대비 2% 규모를 3년 동안 '단가 인하(CR)'하겠다는 약정을 맺는다. 경쟁입찰에서 최저낙찰가로 선정된 하도급업체가 3년간에 걸쳐 또다시 납품단가를 인하하는 구조다.

즉, 신규부품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입찰참여업체로부터 연도별(통상 3년) '단가 인하율'이 제출되는 식이다. 납품업체로 결정된 업체가 제출한 대로 연도별로 단가를 인하하게 된다.

자동차 업계의 약정CR 제도상 단가결정 과정(경쟁입찰)을 보면, 사양설명회를 통해 부품사양을 설명하고 예상대수, CR 등 견적기준이 제시된다. 여기서 가장 높은 점수는 '품질능력 35점'에 이어 견적가, CR율이 포함된 '원가능력'이 30점이다. 경영능력, 개발능력은 각각 15점, 20점으로 뒤를 잇는다.

단가 적용은 입찰가격에 확정된 사양을 반영해 최초 양산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최초 양산가격에 입찰 시 정한 약정CR율이 적용되면서 매년 단가 인하가 이뤄지는 경우다.

하지만 원사업자가 부당한 약정CR을 강요해도 하도급업체로서는 이를 거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완성차 업체와 1차 협력사가 맺은 납품 단가 인하 부담은 2·3차 업체로 전가되는 등 악순환 구조로 지적돼 왔다.

공정위 측은 "CR은 협력업체가 연도별 단가인하율을 제출하면 이에 따라 단가를 인하하는 약정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체결 이후 예상보다 적은 발주 등으로 인해 수급사업자 손해 발생이 가능하다"며 "CR 자체만으로 부당한 대금 결정으로 보기는 어려워 현행 제도상 구제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하도급법에 '공급원가 하락을 전제로 한 단계적인 단가인하 계약 체결 후 예상하지 않은 사정으로 원가가 하락하지 않은 경우도 조정 신청 대상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하도급대금 결제 조건과 관련한 개선책도 내놨다. 공정거래 협약기준에 '1-2차 협력사 간 대금지급조건 개선 유도' 항목 만점 기준(1차협력사→1차협력사시스템이용지급대금, 원사업자→1차협력사시스템이용지급대금 등)을 상향해 2차 이하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을 활성화한다.

하도급대금 지급관리시스템 사용 실적을 평가하는 업종도 추가하고 평가 방식은 가점 부여에서 정규 항목으로 변경된다. 현행 1개 업종인 제조에서 건설·정보서비스·통신 등을 추가한 4개 업종으로 개선된다.

단, 건설업종의 경우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따라 2차 하도급이 가능한 경우로 한정한다. 하도급 공정거래협약 평가 때 협약 체결 대상이 아닌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인상실적까지 고려된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대·중소기업 거래관행 개선 및 상생협력 확산 대책 발표. [출처=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2019.12.15 judi@newspim.com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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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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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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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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