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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주재 여야 3당 회동 무산…본회의 개최도 '불확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2:52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7:21

16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무산
국회 둘러싼 집회에 대해 이인영 "유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날 원내 교섭단체 회동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참석했지만, 심 원내대표 불참으로 인해 아무런 협의가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1시에 문 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의장실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나는 그 시각에 의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앞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12.13 kilroy023@newspim.com

심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이인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의장실을 찾았다. 오 원내대표는 입장 20분여만에 의장실을 나와 기자들에게 "알다시피 심 원내대표가 불참해서 회동은 무산됐다"며 "그래서 전혀 논의된 것이 없이 끝났고 우리는 20분만 기다리고 나오기로 해서 지금 나왔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본회의 논의는 못했다"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싶지만 마지막까지 물밑에서 최종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퇴장한 이후로도 약 20분 가량을 의장실에서 더 머물렀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돌아가는 길"이라며 "국회를 정상화해서 내년도 예산과 관련된 부수 법안과 선거법 및 검찰개혁에 관련한 개혁입법 과제들을 어렵더라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보다시피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한국당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있고 국회를 난폭하게 유린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한국당 규탄대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당원지지자들이 국회에 몰려들어 일대가 마비되고 국회를 봉쇄해야 하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 광장은 민의의 정당으로서 기본적인 질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지만 한국당이 만들고 있는 잘못된 정치 분위기를 통해 국회 본청에 대한 진입을 시도하는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기본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당이 책임있게 직시하고 국회 정상화 과정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로 '지금 상황으로는 불확실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당에서 마음을 바꿔서 수많은 민생 입법과 예산 부수 법안 관련한 계획 입법 과제와 관련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언제라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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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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