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국 평균부채 1억689만원...전년대비 5.7% 늘어
부채 보유액 1000~3000만원 미만..보유가구 비율 17.5%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30대 미만 가구의 경우 평균 3197만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2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부채 증가폭이 가장 컸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 복지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40대 가구의 평균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50대는 9321만원(5.7%), 30대는 8915만원(10.2%)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가폭이 가장 늘어난 연령대는 30대 미만. 이들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3197만원으로 전년보다 23.4% 늘었다.
[표=한국은행] |
일반가구의 평균부채는 791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된다.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5755만원)는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가구임대보증금(2155만원)은 1.2% 늘었다.
특히 금융부채 가운데 가구당 평균 담보대출(4583만원)과 신용대출(786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4.0%, 1.2% 증가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보유한 가구 수는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p) 늘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3000만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7.5%로 가장 높았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9.9%였다.
한편,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27.2%가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변화없음'이라고 답한 가구는 27.2%로 비슷했다. '감소'라고 답한 가구는 45.6%였다.
감소한 가구의 88.2%는 '소득으로 상환' 했다고 답했다. 5.2%의 가구는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금 정산', 2.2%는 '주거의 변경'으로 부채를 상환했다고 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3월 31일 기준 한은이 통계청과 금감원 공동으로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얻은 내용이다. 표본조사 결과 95% 신뢰수준으로 상대 표준오차는 1.0%~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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