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부동산대책, 오기·억누르기로 수요만 때려잡는 반시장 정책"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1:31

심재철 "예고 없이 시행, 국민 안중에 없는 무법권력"
김현아 "18번 대책 발표때마다 집값 올라, 답답하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정부가 초고강도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7일 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어제 집값을 잡는다면서 내놓은 부동산 대책을 보면, 예고 없이 당장 시행한다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무법권력"이라고 이 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이 준비할 세도 없이 돈을 묶는다는 것은 현금 부자만 살아남으라는 것"이라며 "재건축과 재개발로 공급은 늘리지 않으면서 수요만 때려잡는 것은 반시장경제 원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mironj19@newspim.com

그는 이어 "총선에 도움이 되면 국민의 사유재산쯤은 아무렇지 않게 다뤄도 된다는 의미로, 반시장적 철학이 아닐까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집 한 채 빼고 다 팔라고 지시한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 쇼. 정책 실패 반성할 생각 없이 쇼로 미봉하는데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일갈했다.

회의에 참석한 송석준 의원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정부 정책은 홧김에 하거나 어떤 오기로 해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

송 의원은 "이 정부는 지난 9.13 부동산대책 이후 18차례에 걸쳐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을 남발해왔다"며 "그러는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2년 반이 조금 넘었는데 40%나 뛰었다. 이는 냉정하게 시장현실을 분석하고 인정한 뒤 맞춤식 정책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오기·억누르기·규제로 일관한 정책은 결국 원하는 결과는 안 나오고 집값은 폭등하고 대통령이 '자신 있다'고 말한 것은 한 달만에 거짓말이 되는 황당한 일만 일어난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19.08.30 kilroy023@newspim.com

같은 날 김현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대책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했다"며 "18번째 대책을 발표했는데 대책만 발표하면 집값이 오른다. 답답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을 뺀 다른 실물경기는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경기가 어려운데 부동산만 오르는 것은 비정상인데, 정부가 내놓는 정책은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 아닌 당장 나타나는 증상만을 임시방편으로 무마하는 미봉책을 내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의 주거이동권,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굉장한 제한을 가하는 반민주·반시장·반자본 정책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것을 써서 가격이라도 잡으면 용서가 되지만, 말도 안 되는 정책 내놓으면서 약효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정권은 집을 짓겠다고 준비하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에는 규제폭탄을, 집이 필요 없다고 하는 1·2기 신도시에는 공급폭탄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과의 정쟁을 하고 있다"며 "언젠가 규제로 막혔던 것들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우리 경제에 크나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