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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스테디셀러 '역세권' 개통 앞둔 지역 부동산을 노려라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4:45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4:45

개통된 노선보다 개통 예정 노선 주목…개통 시 추가 프리미엄 기대
가격 상승 기대되는 미래가치 높은 역세권 프리미엄 분양 단지는?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한다. 시장이 침체돼 있더라도 주변에 도로나 지하철이 신설되면 부동산 몸값이 뛰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선 통상 교통호재 '3승(昇)의 법칙'이 공식처럼 쓰인다. 이는 교통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점 3단계에 걸쳐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양시장에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부동산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 역과 가깝다면 출퇴근이나 통학이 편리한데다 장거리 이동이 자유로워 다양한 교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교통망을 따라 추가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사람이 모이는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돼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진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장점으로 역세권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에 비해 높은 시세 차익을 자랑한다.

교통 호재를 갖춰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둔 사례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의 경우가 그 예다. GTX-B노선의 시작점인 송도에 위치한 이 단지는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이 몰려 평균 206.13대 1의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때마침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GTX-B노선 개발사업이 확정된 것이 이번 '청약 광풍'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에 공급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도 역세권 단지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사례로 꼽힌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이 들어선다. 특히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신도시까지 7호선 연장선(2027년 예정)이 개통되면 향후 교통허브가 될 곳이라 1343가구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이처럼 역세권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고 집을 고를 때 고려되는 여러 가지 입지조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도 바로 이 지하철역과의 거리를 따지는 역세권 여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역이 개통된 노선 주변보다는 개통을 앞둔 노선 주변을 더 주목해서 봐야 하고 가치 또한 개통된 노선보다 개통을 앞둔 노선이 더 크다고 조언한다. 기 개통된 역세권에는 이미 주거지역이 형성된 경우가 많다 보니 진입하기가 쉽지 않고 개발 당시나 착공 시점에 기대감에 따른 가격이 다 반영되어 있지만 앞으로 개통될 단지는 개통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한번 더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되는 역세권에 더욱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 2017년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분당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역이 개통되기 전 1월에는 전용 84㎡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6억4500만원 선이었으나 개통 후 8월엔 6억7500만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9억200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1년에 약 1억원씩 상승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은 아직 인프라 형성은 미비하지만, 완공이 가까워질수록 가치가 올라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를 해볼 만 하다"며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추가적인 역세권 프리미엄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연말에도 개통을 앞둔 신설노선 호재를 지닌 역세권 단지가 선보여 주목된다.

신세계건설이 12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53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밀라네제 스타일의 고급 디자인하우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과천-위례선 등의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서역 일대를 업무, 상업, 주거기능을 갖춘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및 향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동남권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과천-위례선은 과천 경마공원에서부터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지 인근 자곡사거리에 정차역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강남권역, 과천 등의 접근성 개선과 과천-양재 간 만성적인 도로 정체 해소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서울 동남부권을 잇는 핵심 노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47~58㎡로 구성된다.

빌리브파비오 조감도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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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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