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보잉 맥스8 생산 중단…국내 항공사, 도입 계획 수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1:14

생산 및 운항 재개 장기화 대책 마련 부심
보잉 다른 기종이나 에어버스 등 다른 항공기 제작사 검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 보잉사가 잇단 사고가 난 B-737 맥스8 기종의 생산을 잠정 중단키로 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해당 기종 도입 계획 변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은 향후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이지만, 보잉의 다른 기종이나 아예 에어버스 등 다른 항공기 제작사로 갈아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이 B-737 맥스8 기종의 생산을 중단키로 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맥스8 기종은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기존 B737-800NG에 비해 운항거리가 최대 1000Km 길고 연료효율도 좋아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들이 차세대 항공기로 점찍었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에 도입된 맥스8 기종 [사진=이스타항공] 2019.12.18 tack@newspim.com

지난 2017년부터 전세계 항공사들에게 인도돼 상업비행을 하고 있다. B737의 4세대인 B737맥스는 맥스7, 맥스8, 맥스9, 맥스10까지 네 가지 종류가 있다. 이중 문제가 되는 기종은 맥스8이다.

맥스8 기종은 현재 국내에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하게 도입했으나 추락사고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사고 이후 맥스8을 띄우지는 못하고 인천공항에 주기한 상태로 운용리스료, 항공기 주기비용, 관련 금융비용 등의 지출만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당초 올해 5월 보잉 맥스8 기종을 처음 도입하려다 이미 다른 기종을 노선에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파리 에어쇼 기간 보잉과 737맥스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도입 계약을 맺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었다.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 맥스 4대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을 포함해 2025년까지 10대를 도입하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현재 맥스8 대체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기종 도입도 검토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2025년까지 중장거리 운항을 하기 위한 기종 선택 차원에서 보잉과 에어버스를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거리 비행에 대한 준비 차원으로, 현재로선 보잉 맥스를 도입할지 에어버스 기종을 도입할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보잉과 오는 2022년부터 맥스 기종 50대(40대 확정, 10대 옵션) 도입 계약을 맺었다. 제주항공은 일단 도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10월 항공의 날 행사에서 "맥스 도입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운항재개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겠다 싶으면 그때는 다시 고려해보겠다"고 언급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맥스8 생산 중단과 관련 제일 타격이 큰 항공사는 이미 들여온 이스타항공이고, 나머지 항공사들은 불확실성속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중"이라며 "생산 및 운항재개 승인이 길어질 경우 에어버스의 A320 등 비슷한 대체 기종으로 갈아타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