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외교 강행군 마무리...귀국 뒤 국내 일정 산적
북미 갈등에 한반도 긴장 고조...'北 무력도발' 제지 난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열린 1박 2일 간의 한중일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늦은 밤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23~24일 중국 베이징과 청두를 차례로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양자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순방 일정을 모두 끝낸 24일 오후 청두 슈앙리우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을 떠났고, 이날 밤 성남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청와대 인사들과 짧은 환담을 나눈 후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박 2일 간의 중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사진=청와대] 2019.12.24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산적한 과제로 편하게 쉬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북한이 비핵화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관리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등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미 비핵화 대화의 유지에 나섰지만, 북한이 우리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어 중재 역할이 쉽지 않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북미 대화 동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의 무력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갈등으로 국회가 경색된 상황도 부담스럽다. 여야 대치 속 국정 과제의 법제화가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여론 추이도 살펴야 한다.
1박 2일 간의 강행군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이 이후 이어지는 국내외 과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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