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성탄절 대국민 축하메시지 전해
"성탄절, 서로 생각하는 마음 깨워줘…예수님처럼 따뜻하게 손 맞잡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 곁 낮은 곳으로 오셔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9.12.17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가 저무는 성탄절"이라며 "100년 전 예수님은 우리 곁으로 오셔서 평등한 마음을 나눠주셨고, 독립정신을 일깨웠다. 그 마음처럼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탄절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깨워준다"며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 전문이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가 저무는 성탄절입니다. 100년 전 예수님은 우리 곁으로 오셔서 평등한 마음을 나눠주셨고, 독립정신을 일깨웠습니다. 예수님이 머무시는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으며, 자각한 국민들에 의해 뿌리내린 민주공화국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이 식민지를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성탄절 기간에 서울 명동에 처음으로 등장해 가난한 이웃에게 쌀과 장작을 장만해주었습니다.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 씰은 1932년 캐나다 선교사 셔우드 홀의 주도로 처음으로 발행되어 오래도록 희망을 나눴습니다.
성탄절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깨워줍니다. 예수님이 우리 곁 낮은 곳으로 오셔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함께 잘사는 나라'는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