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포기했다.
북한축구협회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여자축구 최종예선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로써 콜린 벨(59)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사상 첫 올림픽 무대 진출' 도전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포기한 가운데 한국 여자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19.12.26. yoonge93@newspim.com |
북한이 빠지면서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예정됐던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도 무산됐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최종예선 출전을 포기하면서 베트남, 미얀마보다 전력이 앞서는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은 한국,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이 묶였다.
북한의 불참은 A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베트남(32위)에도 희소식이 됐다.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북한이 참가를 포기하면서 베트남 여자 대표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A조 최강팀이지만 미얀마는 최근 전력이 약해져서 예전처럼 강하지 못하다"고 전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여자축구 올림픽 출전권은 3장(개최국 일본 포함)이다. 최종예선 각 조 1, 2위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최종 2개 팀이 일본과 함께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최종예선 A조 경기는 2020년 2월 3~9일까지 제주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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