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등 경영권 분쟁 관련 수습 나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어머니 이명희 고문이 30일 공동 사과문을 내고 이른바 '남매의 난' 등 가족간 경영권 분쟁 관련 사태 수습에 나섰다.
3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과 이 고문은 이날 공동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조원태 한진 회장 [사진=뉴스핌DB] 2019.12.30 tack@newspim.com |
이들은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원태 회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아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로 언성을 높이고 소란을 피운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린 만큼 조 회장 입장에서는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가족간 화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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