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각 재단에 5000만원씩 기부…최근에야 단체 확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004년 총선 낙선 이후 도서출판비 1억원을 한국심장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각각 5000만원씩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에야 기부한 단체를 확인했다"며 "한국심장병재단으로 알고 있고 그곳에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말만으로는 증빙이 안 된다고 판단하실 것이기에 지금 자료를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30 kilroy023@newspim.com |
다만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계좌 내역에 대한 자료 제출이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는 "당시 1억원을 자기앞수표로 받은 것은 당시 개인 통장으로 입금할 수 없는 돈이었기에 입금하지 않았다"며 "자기앞수표는 수표 발행자 이외에는 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질의 중 야당 의원들은 추 후보자에게 2004년 총선 낙선 이후 도서 출판을 위해 지불했다가 계약 파기로 돌려받은 1억원의 향방을 따져 물었다. 자금이 오간 내역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추 후보자는 "개인 계좌로 받은 사실은 없다"며 "당시 후원회 계좌와 정치 자금 계좌가 임기 만료로 폐쇄돼 불가피하게 1억원을 회수할 때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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