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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환향' 류현진 "토론토 FA 계약 만족… 다치지 않고 풀타임 뛰겠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7:18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7:18

류현진, 내년 1월 중 오키나와로 훈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이 내년 시즌 다치지 않고 풀타임으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공식 입단식을 마친 류현진(32)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입국했다.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수많은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계약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계약금액, 기간 모두 만족한다. 빨리 적응해야 될 것 같다. 토론토 관계자분들이 엄청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운을 뗐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투수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쉬어갈 타순이 없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에도 지명타자는 있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으며,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라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의 연봉인 2000만달러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400만달러)를 넘어 토론토 현역 최고 연봉이다.

류현진은 1선발 부담감은 없나라는 질문에 "에이스의 책임감 그런 것은 당연하다. 1선발이든 5선발이든 투수로서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씨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타자에게 친화적인 구장이다. 류현진은 "모든 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쿠어스 필드)에서도 던져봤으니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김광현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중심타자로 성장한 최지만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2~3경기 있는 걸로 안다. 만나면 서로 열심히 안 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한국 선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지만에 대해서는 "최지만이 올해 자리를 잘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 많은 경기를 하게 될텐데 후배라고 봐주는 것은 없다. 봐준다면 타자가 더 기분 나쁘다. 정정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 갔을 때 만큼의 성적을 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항상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LA 다저스 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스틴 터너와 워커 뷸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류현진은 "너무 고맙다. 정이 많이 들었다. 리그가 달라서 만날 기회는 적지만, 연락은 계속 하겠다. 정말 고마웠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떠났다. 이어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류현진은 28일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며 최종 계약을 마쳤다.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2020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는 제야의 종타종 행사에 참석 후 나머지는 운동 등 개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다가 1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예넌처럼 일본에서 훈련한 후 한국에 돌아왔다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로 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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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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