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악재에도 지난해 대비 7.7% 상승
글로벌 증시 동조화↑, 글로벌 자산배분은 필수
내년, 5G 관련주 수혜... 콘텐츠·설비투자株↑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2019년 코스피 시장은 지난 30일 2197.67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대비 7.7%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2010pt로 출발한 코스피는 지난 4월 16일 2248pt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지났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최고점에 다다른 8월 경(2019년 8월 7일)에는 1909pt를 기록하며 크게 하회했다. 한 해 동안 크게 요동친 코스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합의 타결 후 크게 반등해 지난 30일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뉴스핌은 '2019 주식시장 결산' 두 번째 기자 대담 시간을 마련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수석 연구원이 출연해 한 해 동안의 코스피 시장을 분석하고, 2020년 시장을 전망했다.
이나예 연구원은 "올해는 대내적 여건의 악재도 있었지만 대외적 이슈(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 갈등, MSCI 이머징 지수 리밸런싱 등)에 어느 때보다 영향을 많이 받았던 한 해"라며 "앞으로도 우리 증시는 증시의 글로벌 동조화 현상과 함께 대외적인 변수에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갈수록 글로벌 자산배분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투자 뿐 아니라 자산을 글로벌하게 투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망 업종으로 5G 관련주를 꼽았다. 그는 "5G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년에는 증시 반등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5G 산업 성장의 근저에는 반도체가 있으며 △5G에 기반한 콘텐츠 △5G 상용화를 위한 설비투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5G 스마트폰 관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5G 관련 업종 중 유망한 기업은 무엇이며, 내년에 주의해야 할 투자 리스크는 무엇인지 영상을 통해 살펴보자.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