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31일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 이룩한 치적 중 하나로 지난 6월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의 북미정상회담을 꼽았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3년간 미국인들을 위해 기록적 결과를 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성과를 거론하면서 판문점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도 포함시켰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두차례 역사적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며 올해 DMZ를 넘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지난 29일에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한 사진을 올렸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미국이 이기고 있다",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북한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해왔다"고 언급했다.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앞두고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밖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을 성과로 소개하면서 "이런 노력이 미국의 안전기준에 맞춰 한국에 수출될 수 있는 미국산 자동차의 규모를 두배로 늘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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