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우주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에게 대적할 히로인으로 거듭난 레이(데이지 리들리). 그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조력자이자 친구인 핀(존 보예가), 포 대머론(오스카 아이삭)과 험난한 여정을 떠나고 선과 악의 거대한 전쟁을 마주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0.01.02 jjy333jjy@newspim.com |
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1977년부터 43년 동안 이어진 '스카이워커' 사가 9부작을 맺는 작품이자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15),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2017)를 잇는 '스타워즈' 트릴로지의 마지막 이야기다. 메가폰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연출했던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다시 한번 잡았다.
이야기의 핵심은 출생의 비밀이다. 레이가 과거를 알게 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게 큰 줄기다. 그 과정에서 레이는 애증의 라이벌인 렌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문제는 서사의 흡인력이 너무 약하다. 시리즈의 추억을 훼손시키지 않으려고 한 탓일까. 여러 캐릭터를 맥락 없이 소환하다 보니 이야기가 깊이 없이 중구난방이다. 집중력이 자주 흐트러진다.
결말 역시 새로울 건 없다. 안전하고 당연한 방향을 택했다. 물론 그럼에도 마침내 선을 지켜낸 레이가 "스카이워커"라고 외치는 장면은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의 모습과 겹쳐지며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풍성해진 볼거리는 강점이다. 시리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라이트세이버(광선검) 시퀀스를 비롯해 우주, 정글, 해상 등을 배경으로 펼치는 액션 장면들은 관객의 시선을 앗아갈 만하다. 오는 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