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해수부,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해임'…나무 2475그루 무단 처분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4:49

배임·업무 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
실무작업 수행 행정부장 A씨도 파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가 자산인 공공기관 청사 내 나무 2475그루를 무단 처분한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에 대해 정부가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해수부는 감사 과정에서 고의로 공공기관 매각 자산을 무단으로 처분한 김웅서 원장에 대한 해임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아울러 행정부장 A씨도 파면하라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통보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경기도 안산시에서 부산광역시로 청사를 옮겼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안산시 소재 청사 처분 계획을 세울 때부터 토지와 건물, 수목(나무) 등을 일괄 매각하기로 추진했다.

이 계획을 김웅서 원장이 뒤집었다. 김 원장 지시를 받은 행정부장 A씨는 안산시 청사 내 나무 일부를 부산 신청사로 옮겨 심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나무 이식 비용 과다 발생으로 이 계획을 접었다. 대신 안산 청사 내 나무 일부를 팔아서 돈을 마련한 후 이 돈으로 부산 신청사 조경 공사에 쓰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 원장과 행정부장 A씨는 이 방안을 그대로 추진했다. 지난해 6월 무렵 안산 청사 내 나무 2475그루를 특정 업체에 판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원장 등은 이사회 보고나 의결 등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문제는 나무를 팔 때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뭇값을 제대로 받을 권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 DB]

이에 해수부는 원장과 행정부장에 대한 징계 요구와 함께 나뭇값 판매금액을 빨리 회수하라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통보했다. 해수부는 또 지난해 12월30일 원장과 행정부장을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아울러 수목을 반출한 업체도 사기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해당 업체가 수목 대금에 상응하는 금액만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신청사 조경공사를 하기로 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김 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김 원장 임기는 2022년까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