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6일 새해 첫 협의회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 논의
이해찬 "예산 집행 시간 빠듯…재정집행 상황 관리해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오는 설 이전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에 필요한 농수산물 공급을 늘려 차례상 부담을 줄이겠다. 또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오도록 교통 안전 대책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연초부터 하고, 생계지원도 설 이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지난해 국회가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어린이교통안전법안과 포항지진특별법을 의결해줘 감사하다"며 "관련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회가 처리하지 못한 법안이 아직 많아 국민과 기업 걱정이 크다"며 "유치원3법, 장애인·국민연금법 수산직접지불제법, 데이터3법, 청년기본법, 근로기준법, DNA 신원확인법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국회의 처리를 기다리는 국민과 기업 심정을 헤아려 국회가 빨리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해 우리 경제 반등 전망이 이어지는데 재정집행을 통해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일도 반등의 촛불은 느리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 체감을 못하고 있는데 조금 더 당정이 노력해서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예산의 71%를 상반기에 집행하려면 시간이 빠듯해 속도전을 펼친다는 각오로 지방정부를 포함해 재정집행 상황을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특히 "어려운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영세소상공인 자금과 노동자 임금체불 방지, 어르신일자리 확대, 장바구니 생활비 절감 대책등을 위해서 각별히 대책을 세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정청은 이날 협의회에서 설 연휴 대비 민생대책과 올해 국정 운영 방안 등을 점검한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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