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 TV 전체를 벽에 빈틈없이 붙여
48형 올레드 TV 추가...콘텐츠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 지원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TV 뒷면 설치 공간을 없앤 '벽밀착 디자인'의 올레드(OLED) TV를 새롭게 선보인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0에서 2020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2020년형 올레드 TV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2020.01.06 sjh@newspim.com |
◆ '벽밀착' TV로 디자인 진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벽밀착 디자인'은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붙이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TV를 벽걸이로 설치하게 되면 벽과 TV 사이에 브라켓(TV 설치를 돕는 기기) 두께만큼의 공간이 필요했다.
LG전자는 공간 최소화를 위해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새롭게 했다.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은 본체에 내장해 벽걸이 부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벽밀착 디자인' TV는 2020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ZX/GX) 및 8K 슈퍼울트라 HD TV(모델명: Nano99) 등에 우선 적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벽밀착 디자인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이기에 가능하다"라며 "앞서 그림처럼 TV가 벽에 붙어있을 수 있도록 한 '시그니처 올레드W'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 TV'와 함께 이번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콘텐츠에 맞게 시청환경 지원
LG전자는 '벽밀착' 올레드 TV와 함께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한 '알파9 3세대(α9 Gen3)' 프로세서를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하고 55·65·77·88 등 기존 올레드 TV 라인업에 48형 제품을 추가한다.
동시에 영화, 게임, 스포츠 등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지원하도록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UHD얼라이언스(Alliance)'의 '필름메이커모드(Filmmaker Mode)' 등 최신 규격의 'HDR(High Definition Range)' 등이 있으며 이들은 특히 영화 시청 시 유용하다.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를 함께 지원한다.
이 기능들은 게임을 구동하는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사용자에게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와 화면의 주사율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화면 어긋남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스포츠를 시청할 때 ▲선호 팀의 경기 일정, 결과 등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스포츠 알림' ▲자체 스피커와 외부 블루투스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블루투스 서라운드' 기능 등도 추가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지난해 공개한 롤러블 TV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2020.01.06 sjh@newspim.com |
◆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선도 자신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 TV를 상용화한 이후 글로벌 올레드 TV 진영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레드 TV 진영에는 글로벌 TV 업체들이 잇따라 합류하며 지난해 말 기준, 총 15개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선호하는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 늘고 있어 올해에도 올레드 TV 진영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