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北 매체 "문재인 정부, 중재자 운운하는 건 황당한 몽상"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09:22

"남북관계 진전, 文 정부 아닌 北 때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매체는 6일 남북 간 교착국면의 책임을 한국 측에 전가하며 "중재자를 계속 운운하는 것은 황당한 몽상"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혹 과대망상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에만 기대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으면서"라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서울= 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 photo@newspim.com

매체는 "푼수에 맞지 않는 중재자, 촉진자 역할이 오히려 역작용을 해 북측으로부터 수모와 냉대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나를 비롯한 해외교포들도 그 주장에 동감한다"고 했다.

또한 "과대망상, 황당한 몽상을 하는 것은 본인들의 자유"라면서도 "그것을 함부로 현실에 실행하려들면 불행을 낳을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남측은 조미(북미)사이에서 무슨 중재자 역할을 표방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결국 미국만 의식하면서 조미관계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며 "이는 한미동맹의 틀에 자기를 스스로 가둬놓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조성된 '한반도 평화 무드'는 "그 어떤 중재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실로 충격적이라 할만큼 주동적인 결단과 의지를 보여준 북에 의해 정세가 화해와 평화로 급선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밖에 지난해 이뤄진 6·30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남측이 판문점에서의 북미수뇌상봉 때 회담 장소에 머리도 들이밀지 못하고 밖에서 회담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완전히 배제 당한 채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구경이나 하는 방관자로 된 것은 그야말로 자업자득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남측의 세간에서 '정치인은 나쁜 소식으로 언론에 나오는 것이 안 나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라는 우스갯말이 나돈다"며 "남측 당국도 무관심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한 인기주의적인 중재자론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