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기 보다 바르게 성장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서관은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출마를 위해 입후보한 것이 아니니 따로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말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했지만, 여전히 많은 언론에서 물어오고 지역에서도 답을 궁금해해서 공직자 신분이지만 입장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왼쪽)이 지난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자리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
김 비서관은 "20대, 21대 8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이 두렵지 않다면 그 또한 거짓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 시간을 공백이라 여기지 않고 더 충실히 채워나가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면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일 것"이라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서관은 "빠르게 성장하기보다 바르게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매순간 스스로에게 한다"며 "출마를 바랐던 지지자 분들과 순천 시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그분들 또한 뿌리깊은 나무로 충실하게 내실을 채워서 성장하는 김광진의 모습을 더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20대 총선에서 전라남도 순천에서 공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여전히 순천 지역에서 활동해 4·15 총선 출마 여부에 주목됐다. 현재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비서관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청와대 정무라인은 총선용 개편이 없을 예정이다. 광주 북갑을 지역구로 3선을 지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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