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7%) 오른 418.3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7574.93에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93.35포인트(0.71%) 상승한 1만3320.1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65포인트(0.31%) 오른 6031.00으로 집계됐다.
이란도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주목했다.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한 보복을 단행하면서 장 초반 유럽 증시는 약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란이 공격한 이라크 내 세 곳의 군사시설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란 역시 갈등 고조를 원치 않는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런던 장 마감께 성명을 발표하고 미군 사상자가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이란도 공격 이후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티우웨 메비센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국 모두 갈등의 추가 고조로 얻을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비센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갈등이 고조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란 문제가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흘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JFD그룹의 차라람보스 피소우로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위험 선호가 돌아오려면 양측이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전면전에 대한 공포에 불을 지피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은 후퇴할 것이고 주식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관련 기업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영국 BP는 1.99% 하락했으며 프랑스 토탈은 0.75% 내렸다.
NMC 헬스의 주가는 2대 주주가 5억 달러 규모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으로 15.86% 급락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1월 제조업 주문은 재차 후퇴하면서 제조업 부진을 확인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 내린 1.111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0.241%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 추이.[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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