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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수사권 처리 앞두고 與 내부 '막판 진통'…조응천 "뒷감당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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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일 의총서 검경수사권 4+1 협의체안 두고 의견 엇갈려
"체계상 문제…부정적 의견 반영 안돼 유감" vs "4+1 협상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검찰·경찰 수사권조정에 대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안이 국회 본회의에 오르기 전 민주당 내부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조국 사태 당시 '소신발언'으로 관심을 끈 조응천 의원은 검경 수사권조정안이 당초 취지와 달리 만들어졌다며 9일 본회의 직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견을 제기했다. 일부 의원들은 "4+1 합의 처리가 불피하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조 의원을 설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조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4+1 협의체가 검·경 수사권조정 '수정안'이라고 들고 왔지만 (패스트트랙 원안과) 거의 비슷하다. 내가 보기에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앞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형사소송법이 애초 취지와 다르다며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검·경 수사권조정안의 핵심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에 있으나 패스트트랙안은 검찰이 사실상 1차 수사기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다는 우려다. 조 의원은 4+1 협의체안 역시 패스트트랙안과 구조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본회의에 상정된 개정안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모든 사건에 대해 1차적 수사종결권을 가지도록 했다. 현행법에서는 모든 형사사건의 종결권을 검찰이 갖고 있다. 경찰이 수사를 끝내고 검찰에 송치하면 검사가 기소·종결 여부를 판단하는 식이다. 개정안은 일부 검찰 권한을 경찰에 넘기되, 보완수사·시정조치 요구 등 검찰이 경찰 수사를 사법 통제할 수 있는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다만 조 의원은 보완책이 유명무실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검찰이) 수사에 보완 조치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을) 교체 또는 징계를 요구한다'고 법안에 돼 있는데 (검찰에게) 수사지휘권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일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대상을 명시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그는 "형사소송법 제195조에는 '검사는 수사 주재자로서 범죄 혐의가 있을 때 수사해야 한다'고 돼 있다. 검찰이 다 관장한다는 뜻"이라며 "법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통령령으로 8가지만 하라는 것은 위법한 명령 아니냐"고 우려했다. 법 체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또 "자치경찰, 정보경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는 것은 이사갈 집을 치우지 않고 그냥 이삿짐을 옮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뒷감당이 안 될 것 같다"고 봤다. 

조 의원은 의총에서 "전반적으로 수서관조정안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왔다"며 "계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문제를 얘기했으나 잘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수십명의 수사관이 공직자 수천명 정도 수사하는 문제다. 일반 국민들과 큰 상관없다. 그러나 검겸 수사권 분리 문제는 다르다"며 "15만명의 큰 조직과 관련된 문제로 5000만 국민 전체가 영향을 받는 법"이라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시스템적으로 수사는 경찰이 하고, 기소는 검찰이 하도록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30 kilroy023@newspim.com

이에 김병욱 의원은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지 말고 자유한국당과 협의해 같이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다만 김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 등 4+1의 다수결 처리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협의하고 합의하는 모습을 최대한 보여준 만큼, 검경 수사권조정안도 합의해 처리하는 과정을 돌이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4+1 협상을 이끌어 온 박주민 의원은 "(원안과 수정안 간) 구조상 변화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원안의 구조적 문제가 그대로 갈 것으로 예상해 문제제기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1 협의 과정에서 구조적 문제를 손대기 어려웠다. 때문에 검찰이 요구한 의견을 일부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형사소송법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은 토론참여자가 없어 곧바로 종결됐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형사소송법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여야는 '2+2 회의체'를 가동해 다음 본회의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의원이, 한국당에선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협상에 참여한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들을 향해 "한국당 요청에 따라 (검경 수서권을 둘러싼) 접점을 찾을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협상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긴 힘들다. 그렇게 잘 될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지만 한국당이 많이 양보하고 있어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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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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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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