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진태 "황교안, 유승민 3원칙 받으면 안돼...안방 내주는 상황 올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10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01월10일 15:25

"나중에 뒷감당 못하고 난관에 부딪칠 수 있어"
"황교안에게 3원칙 받지 말라 이야기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한국당과 새보수당 및 보수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전날 출범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제시한 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2019.07.08 kilroy023@newspim.com

김진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거(혁통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여기에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마는 무조건 통합, 통합 이러다 보면 통합 프레임에 갇혀서 뒷감당을 못하고 나중에 빠져나올 수도 없는 이런 난관에 부딪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쪽 편에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데 우리 당에서 '그래 통합해야 되니까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하다가 나중에는 안방 내주고 옷도 다 벗기고 이런 상황이 와도 '이제는 못하겠어, 더 이상 못 들어주겠어' 이럴 수가 없다"며 "그렇게 되면 마치 통합을 거부하는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처럼 낙인이 찍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소위 유승민의 3원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라, 황교안 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이라며 "하려면 그냥 아무 조건 없이 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쪽 편이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서 어떻게 금배지 한 번 더 달아보려고 하는 것에 한국당이 끌려가면 한국당의 터줏대감들, 오래된 당원들은 '야, 이거 뭐야 기껏 힘들게 황교안 대표 뽑아놨더니 무슨 대표가 또 다른 사람이 되는 거야?' 이래서 화가 나서 오히려 투표장에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의 3원칙을 받지 말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전제조건이 아니고 결국은 그 사람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황 대표가 3원칙을 수용한다고 밝히려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 때문에 무산됐다는 내용을 확인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맞다. 왜냐면 황 대표가 이런 정치 용어에 다소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걸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이거 나중에 큰 후한이 된다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한 번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며 "추상적이고 애매한 표현을 가지고 잘못 발을 디뎠다간 계속 끌려 들어갈 수 있으니 처음부터 샅바싸움 조건 달지 말고 아무 조건 없이 하는 게 제대로 된 자세"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